中 10년 만의 최악 황사…올해 첫 경보 발령
곳곳 흙먼지…베이징 PM10 수치 WHO 권장치 180배
내륙 더 심각…내몽골 6명 사망·80여 명 실종
중국에 10년 만에 가장 심한 황사가 몰아쳤습니다.
어제는 올해 첫 관련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요.
중국 현지 모습부터 황사철 생활 수칙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어제 중국의 수도 베이징입니다.
황사로 희뿌연 대기 질 탓에 출근길 차량 대부분이 날이 밝았는데도 전조등을 켰습니다.
도로 주변 높은 건물들 역시 흐릿하게 윤곽만 보일 정도이고, 일부 시민은 이 생경한 풍경에 사진까지 찍는 상황입니다.
환경미화원의 빗자루가 몇 번 오가니 바닥에 쌓였던 흙먼지가 금세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예 스카프 등으로 얼굴 전체를 가린 사람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의 미세먼지, PM10 수치는 어제 한때 세계보건기구 권장치 보다 180배까지 뛰었습니다.
[베이징 시민 : 황사가 너무 심해서 길을 걸을 때 공포를 느낄 정도입니다.]
미세먼지 발원지인 고비사막 등과 가까운 중국 내륙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중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황사와 심각한 모래 폭풍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까지 내몽골 지역에서만 6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황사는 주로 봄에 발생하죠.
중국 언론은 이번 황사가 중국발이 아닌 몽골이 근원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반적으로 중국과 몽골에 걸쳐 있는 사막과 내륙 지역에서 시작됩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부서지기 쉬운 모래 먼지가 발생하는데요.
이 모래 먼지를 하늘로 띄울 강력한 저기압 소용돌이,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이 더해지면 조건이 갖춰집니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흙먼지, 미세먼지는 인위적 요인이 만드는 오염물질입니다.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계절 요인을 덜 받고, 입자 크기는 황사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특징도 있는데요.
둘 다 건강에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겠죠.
특히 황사가 공업지대나 대도시가 많은 중국 동부지방을 지나면서 중금속 등 다양한 오염물질을 품고 오는 경우도 있어 더 그렇습니다.
가장 좋은 건 최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지만, 외출을 안 할 수는 없겠죠, 건강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을 보겠습니다.
하루에 미지근한 물을 8잔, 1.5ℓ 이상 마셔주시면 좋습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서 유해물질이 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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